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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14 14:51
구미이상: 맛의 이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748  

맛으로 건강을 안다


특정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상태-구미이상(口味異常)



우리는 종종 입안에서 특정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맛의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구미이상(口味異常)이라고 하여 임상적으로 단 맛(甘), 쓴 맛(苦), 신 맛(酸) 등과 오히려 아마 맛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 편이다. 그 밖에 작열감과 함께 혀가 얼얼하다거나(口辣), 입안이 끈적거리는 듯한 느낌(口?) 등의 증상도 구미이상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이러한 맛의 이상을 느끼는 것은 주로 심(心)과 비위(脾胃)가 관련되어 있다고 인식한다. 즉, 심화나 비위의 기능이상으로 우리 몸의 수액성분-진액(津液)이 입으로 상승되는 것에 문제가 생기면 맛을 느끼는 것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물론 현대의학적으로는 구강건조증이나 구강작열감 증후군과 같은 구강내 원인질환의 유무를 먼저 확인하여야 하며, 그 밖에 내분비 이상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의 관련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① 구고

구고(口苦)는 말 그대로 쓴 맛이 느껴지는 것으로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화(火)의 기운이 울결되어 발생하거나 외부에서 유래된 감염성 질환으로 장기간 열이 나는 경우 몸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한 예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침샘의 분비기능이 저하되어 입이 마르게 되어 쓴 맛을 잘 느끼게 되고, 더불어 입안이 화끈거리는 작열감도 종종 같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담도질환에서도 쓴 맛이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울결된 열기를 풀어주는 사심탕(瀉心湯)을 기본으로 치료한다.

 

② 구산

구산(口酸)은 입안에 신맛이 자주 느껴지는 것으로 심하면 말하거나 호흡 중에 시큼한 산기(酸氣)가 느껴진다. 주로 간기(肝氣)의 울결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며, 더불어 입냄새를 호소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며 더불어 금속성의 맛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운이 울결되어 침의 분비저하가 유발되어 입안의 pH가 낮아지거나 식체와 같은 음식물의 정체로 소화액의 넘어오거나 역류성 식도질환의 경우처럼 산의 역류와 관련해서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과 같은 울결된 화기를 풀어주는 약제를 우선 고려한다.


③ 구감

구감(口甘)은 입안에 단 맛이 느껴지는 것으로 맹물을 마셔도 항상 단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비위에 열기가 쌓여서 발생한다고 본다. 즉, 감염성 질환으로 장기간 몸에 열이 나거나 오랜 기간의 정서적 스트레스로 열기가 울결되어서 직접적으로 비위에 열기가 축적되어 나타나거나 오랜 기간의 허약한 상태에서 몸 내부의 수분의 주요성분인 진액이 부족해서져 발생한다고 본다. 당뇨병환자에서 때때로 단맛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④ 구담무미

구담무미(口淡無味)는 미각이 감퇴된 것으로 음식의 맛을 잘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경우이다. 한방에서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및 영양대사에 관련된 장부인 비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발생하거나 장마철과 같은 때에 눅눅한 기운-습사(濕邪)에 오랜 기간 노출되어 발생한다고 본다. 현대의학적으로 노화나 만성피로 등으로 인한 전신적인 기능저하는 물론이고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기능장애, 성선기능저하 등의 내분비 질환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경우에 해당한다.

한방치료는 주로 비장의 기능저하와 관련된 경우가 많으므로 인삼, 황기 등이 함유된 처방인 육군자탕(六君子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을 기본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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