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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14 14:50
구취의 한방치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118  

구취의 한방치료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입냄새나 불괘한 맛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과 이성과의 만남이 잦은 남녀 직장인들에게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취는 일반적으로 구강 내적인 원인이 많습니다. 그 정도는 구강내 염증, 치태(프라그)의 양, 타액이 분비량, 충치나 충전물 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으며, 전신적으로 여러 내과 질환이나 비강 및 상기도의 염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특히, 요즈음 혀에 발생한 설태가 주요한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태의 과도한 발생은 한방에서는 위열과 같은 내부 장부기능의 이상으로 인식합니다.

한방에서는 구취의 진단과 치료를 위하여 먼저 구취뿐 아니라 맥을 살피고 혀의 형태와 색깔 및 설태를 확인하며 더불어 전신적인 상태와 체질적 소인 등을 고려하여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또한 진단의 보조 수단으로 맥의 파형과 전신 생기능을 측정하는 현대과학 장비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구취의 원인과 증상별 치료에 대한 기록은 오래전 한방의서에 자세히 기록되어있습니다. 그중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살펴보면 구취의 원인을 주로 위열(胃熱) 즉 위장내에 축적된 열기가 상부로 올라와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경우 입이 마르고 오목가숨밑이 답답하며 때로는 화끈한 열감이 느껴지거나 속이 쓰리기도 합니다. 혀의 설태를 살펴보면 두터운 누런색 설태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위하여 천궁(川芎)과 백지(白芷)를 똑같이 나누어 가루로 만든 다음 꿀을 이용하여 환으로 만든 궁지고(芎芷膏)와 구취와 입에 발생하는 구내염을 치료하는 가감감로음(加減甘露飮)이라는 처방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비릿내와 비슷한 냄새가 날때는 가감사백산(加減瀉白散)을 이용하는데 이는 폐열(肺熱)로 인한 구취에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이와 반면에 만성화된 허증의 경우도 발생하는데, 구취가 6개월이상 계속되면서 전신적인 무력감이 오며 위장장애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허증의 구취는 대부분 평소에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매사에 집착하며 해결해야 하는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으나 신체적 조건이 따라주지 못하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때로는 오목가슴밑이 답답하고 위에서 신물이 넘어오며 트림이 잦은데도 막상 내시경검사와 같은 내과적 검사를 해보아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심비(心脾)의 장기 기능이 허약해져서 오는 것으로 봅니다. 귀비탕(歸脾湯)과 같은 기능을 보강시켜주며 울결된 것을 풀어 주는 처방을 활용하게 됩니다.

실증은 청화(淸火) 즉 화를 꺼서 시원하게 하는 것이 치료법이고 허증은 심비(心脾)를 보하는 것으로 치료 될 수 있습니다. 만일 허증을 실증으로 잘못 알고 화를 치료하는 약을 복용하게 되면 증세가 오히려 심해집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치료는 한의사와 상의하여야 하겠으며,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함수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주로 향유(香 ), 회향(茴香), 곽향(藿香)라는 약재를 달여서 입안을 씻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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