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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4 08:08
위하수, 위마비 그리고 소화불량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71  

위장병 - 위장병자료 - 위하수, 위마비 그리고 소화불량 제하의 글 및 방송내용입니다.


소화불량 방송보기

KBS 1TV 101세의 프로포즈 33회

YouTube

소화불량 위무력 위하수의 원인  https://youtu.be/B1nQ_-s9vCY

소화불량 위무력 위하수의 치료  https://youtu.be/L0YacevK0JM



한방 소화기내과를 전공하는 제 진료실에는 많은 소화불량 환자들이 찾아옵니다. 이 가운데 얼마전 내시경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많지요. 더불어 어떤 경우에는 검사를 받은 곳에서'위가 늘어져 있다'(위하수)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염증이 심하지도 않고, 궤양이나 암과 같은 기질적 이상이 없는데, 환자들은 수 개월에서 수 년동안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이지요.


그럼, 이런 경우 위하수가 문제일까요?
사실, 위하수는 질환명이 아닙니다. 위가 아래로 쳐져 있다는 형태적인 특징을 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위하수의 경우 위장의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위장의 운동기능의 이상을 보이는 질환을 우선 기능성 소화불량증(Functional Dyspepsia)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상복부의 답답한 느낌,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지요. 특히, 명치밑에서 느끼는 답답한 느낌은 식사량이 조금만 많아도 쉽게 발생합니다.



또한, 특별히 위마비(Gastroparesis)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음식물의 통과를 방해하는 기계적 폐쇄없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것이 지연된 것을 말하는 위장의 운동성 장애입니다.

특별한 원인질환없이 체질적 소인으로 나타나는 경우 - 특발성 - 는 물론이고, 오래동안 당뇨병을 앓거나 외과수술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밖에 경피증이라는 결합조직 질환, 가성장폐쇄 등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드문 편입니다.
소아에서는 주로 뇌성마비 혹은 근위축증에서 하나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하며, 드물게 발열 후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한 특발성 위마비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감기처럼 앓고 난 후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는 몇몇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부분적으로 위의 신경세포의 탈수초화를 유도하여 위마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 또한 위마비의 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실 위와 장의 움직임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율신경계, 장의 수축을 유도하는 흥분신경과 억제신경, 혈당 및 정신 신체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이 가운데 한 요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위의 운동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마비 환자들은 식사후 바로 위가 그득 찬 듯한 답답함을 많이 호소하고, 식후 상복부동통, 잘 치료되지 않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앓게 되어 체중감소가 현저히 나타나고 심각한 영양부족이 뒤이어 나타날 수 있겠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 한의사로서 재미있다는 말씀^*^ - 명치밑을 눌러보면 출렁거리는 액체의 연동 소리(succussion splash)를 듣게 되는데, 이 현상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녹녹유성(??有聲)이라는 진수음의 현상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이 증상은 한의학에서도 주요한 진단의 근거가 되지요.


치료는 식사부터 조절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지 않고, 저지방의 소화하기 쉬운 음식부터 소량씩 나눠서 먹어야 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위운동 촉진제와 같은 약물을 투여하고, 한의학에서는 비위기능을 보강하는 약제를 위주로 투여하거나 소화관 운동성을 촉진하는 침(특히, 전기침)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약처방은 단순히 소화제의 개념으로 활용하지 않고, 비위기능을 보강하는 약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합니다.

구취와의 관련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물론 위내용물이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이나 암이나 협착 등으로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내려가는 것이 막혀있는  외인성 십이지장 폐쇄 및 흡수장애 등은 분명한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마비와 같은 음식물의 오랜 정체가 구취를 유발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위마비와 같은 위장관질환을 오래 앓게 되면 운화기능의 저하로 담음의 정체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내부적 이상의 결과로 설태가 많아지게 됩니다. 이로인하여 구취가 유발되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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