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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13 09:50
야간식이 증후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573  
야간식이 증후군

무더위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이 잦아지고 있다. 더욱이 2주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늦은 밤 깨어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날 듯하다.

출출한 밤의 허기를 달래줄 야식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다. 특별한 경우 한두 번의 야식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밤마다 야식을 찾게 된다면 문제가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다. 야간식이 증후군  (night eating syndrome)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대야로 인한 여름 불면증의 대표적인 증세 가운데 하나인 야간식이 증후군은 잠들기 전 또는 잠을 자다가 일어나 음식을 먹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식이장애다. 낮에는 식욕이 없다가도 유독 밤만 되면 공복감을 심하게 느껴 과식을 하게 된다.

저녁식사 이후 섭취하는 양이 하루 섭취량의 50%를 넘거나 한밤중에 깨어나 빵이나 떡을 찾고, 라면으로도 모자라 밥을 말아 먹는 말 그대로 ‘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해야만 다시 잠이 온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야간식이증후군은 주로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한 연구에 의하면 밤에 먹는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먹는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호르몬 분비 양상이 다르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한방에서는 이와 관련해 과도한 스트레스는 인체 내부 기운의 순환에 방해를 일으켜 ‘기울(氣鬱)’ 상태를 초래한다고 본다. 기울 상태에서는 기의 순환이 잘 풀리지 못하게 돼 열을 발생시키는데 음액(몸속 체액과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일 경우 허화(虛火) 양상을 띠게 된다. 허화는 몸에 열이 나고 식은땀이 나면서 힘이 없는 증상으로, 밤에 지나치게 식욕이 왕성해져 야간식이증후군이 발생한다.

야간식이증후군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소화기장애와 비만이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대사기능이 저하되는 늦은 밤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위에도 부담이 되고 지나친 칼로리 섭취로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다.

야간식이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한방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방차는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된 신체 상태를 풀어 주고 허열을 내려 주는 것에 중점을 둬 활용해야 한다.

더덕차와 구기자차는 부족한 음액을 보충해줘 위장의 열기를 내려 주고 칡차와 국화차는 상승된 열기운을 내리는 작용을 해 도움이 된다. 특히 더덕차는 꿀을 소량 넣어 마시면 달콤쌉싸름해 맛이 좋다.

문화일보 기고글(2011.0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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