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한의학정보 > 만성피로
 
작성일 : 11-02-08 13:36
한의학에서의 피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200  
 
한의학에서의 피로


1. 피로의 정의
피로, 무기력, 권태 등으로 표현되는 자각증상은 환자의 주관적 호소이며 환자들의 표현양식 역시 다양하여 즉 "기력이 없다" "온몸이 나른하다" "지쳤다" "원기가 떨어졌다" "매사에 의욕이 없다"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 정도에 있어서도 피곤한 대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가벼운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을 포기한 채 몸져 눕는 극한 상황까지 다양하다.


임상적으로 피로는 몇가지 방식으로 정의 될 수 있다.  평소 활동 후에 느끼는 비정상적인 극도의 피로, 지속적인 노력과 주의를 필요로 하는 작업 후의 에너지 감퇴, 또는 활동력에 있어 일반화된 장애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또한 발증 양상에 의해서 발병후 6개월 이내의 피로를 정의하는 급성 피로와 증상이 이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로 구분된다.  
여기서 만성피로는 특발성 만성피로(idiopathic chronic fatigue)와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을 포함하는 모든 만성적 피로를 지칭한다. 


 
피로에서 피(疲)는 '고달프다' '느른하다(기력이 쇠하다)' '야위다'의 뜻이며, 로(勞)에는 '수고하다' '노곤하다' '괴로워하다' '앓다' '일하다' '수고하다' '피로하다' '일' '공로' '위로'의 뜻이 있다.
현재 우리가 피로라고 말하는 단어의 의미를 역대 한의학 문헌을 통하여 살펴보면 '懶怠' '懶惰' '四肢沈重' '四肢勞倦' '四肢 軟' '四肢不用' 등으로 기술되어 있다. 
 <素問·示從容論>에서는 "四肢懶惰, 此脾精之不行也"라 하였고, <聖濟總錄·虛勞門>에서는 "勞傷之甚, 身體疲極"라 하였으며,  <東垣十書·四肢不收> "脾胃虛則怠惰嗜臥, 四肢不收"라 하였다.   또한 虛勞, 勞倦傷, 氣虛證, 少氣證, 精虛證 등의 병증에서 무기력 및 피로와 유사한 내용을 찾아 볼 수 있다.
 

2. 피로의 원인
피로의 원인은 육체적 과로 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바로 회복되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에서부터 각종 기질적 질환이나 정신적 질환의 병적인 경우까지 다양하다.  
이렇듯 피로는 어떠한 질환에 의해서도 야기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임상적으로 기질적 원인과 정신 심리적 원인으로 대별 할 수 있다.

주 증상으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는 정신 심리적인 원인이 기질적인 원인보다 많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보고에서 입증되고 있다.  특히 별다른 신체적 증상이 없이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할 경우는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 심리적인 원인이 대부분이다.
 
근래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임상적으로 疲乏無力뿐아니라 精神情志이상, 肝氣의 疏泄작용의 실조로 胸脇脹悶, 喜引太息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므로 肝脾氣化失常을 조절함으로써 유효한 치료를 거두고 있는데, 이러한 간비기화실상으로 인하여 氣鬱·氣滯證이 발생하게 된다.  

기울·기체증은 氣行阻滯 정신적인 문제, 外邪 등에 의해 기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울체되어서 나타나는 증이며, 특히 진단에 있어 요점이 되는 사항은 특징적인 통증양상을 보이고 증상의 발현이 정서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의 발병원인을 情志不暢, 勞役過度, 外感時邪로 나누어 인식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素問·宣明五氣篇>에서 "久時傷血, 久臥傷氣, 久座傷肉, 久立傷骨, 久行傷筋"이라 하여 五勞하여 五臟의 氣血筋骨이 손상됨을 설명하였으며, <景岳全書·論虛損病源>에서는 "勞倦不願者, 多成勞損……或勞于名利……或勞于色慾……或勞于疾病"이라 하였고, <不居集>에서는 "虛損一症, 不獨內傷, 而外感亦有之矣……推而廣之, 不獨風能成勞, 六淫之氣亦皆能成勞"라하여 情志와 外感邪氣가 勞倦傷의 발생 원인임을 설명하였다.
다시 말해서 만성피로는 여러 장기와 관련된 기능실조로 유발된 질병으로 보았으며, 그 한의학적 병태생리상 주로 肝·脾·腎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脾는 後天之本으로 主運化, 主肌肉四肢함으로 비의 운화기능이 실조되어 水穀의 精微가 不布하게 되면 기육이 마르게 되고 사지권태무력하게 되며 심하면  軟이 발생하게 된다.  腎은 先天之本으로 主骨生髓하므로 腎精이 부족하게 되면 骨軟無力하고 정신이 맑지 못하고 智力이 떨어지게 된다.  肝은 疏泄機能을 주관하고 主筋藏血하는데 그중 간의 소설기능은 중추신경계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정지실조로 인하여 간의 소설기능이 저체되면 만성피로를 유발하게 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위장소화내과/만성피로클리닉 http://www.oridoc.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