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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08 13:34
피로의 진단 및 한방치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929  

피로의 진단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를 감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환자의 호소는 주관적이고 불명확하므로 진료자가 당황하기 쉽다. 
그러나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를 대할 때는 먼저 피로의 원인이 기질적 원인인지, 아니면 정신 사회적 문제로 인한 것인가 하는 점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학적 검사가 피로의 원인을 진단하는데 큰 의의가 없으며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검사에 대한 환자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 환자를 안심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으므로 몇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일차적 검사로서는 헤모글로빈, 백혈구수, 혈침치, 뇨검사 및 흉부 방사선 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피로감에 동반된 증상에 따라서 생각 할 수 있는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하여 다른 검사 항목을 적절히 추가 시행한다. 


한의학에서 만성피로의 진단은 전신상태 및 체질적 소인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다. 특히 정서적 원인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는 기울 기체증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 만성피로와 氣鬱·氣滯證 
스트레스, 불안, 우울 및 적응장애 등의 정신 심리적 원인으로 발생한 만성피로 환자의 병리적 상태를 한방에서는 기울·기체증과의 상관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여 치료에 임하게 된다. 

기울·기체증은 氣行阻滯 즉 정신적인 문제나 外邪 등에 의해 기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울체 되어서 나타나는 증으로 <素問·六元正紀大論>에서는 "民病氣鬱中滿"이라 하여 氣機阻滯하거나 氣分鬱結로 인하여 胸滿脇脹의 증후가 나타난다고 하였고, <素問·擧痛論>에서는 "思則氣結"이라 하여 정서상의 氣分鬱結의 병리변화를 표현하였으며, <素問·玉機眞藏論>의 "胸中氣滿 喘息不變", <素問·繆刺論>의 "邪客于手陽明之絡 令人氣滿胸中"이라 하여 주로 氣機阻滯로 인하여 脹滿하는 병증을 표현하였다. 

변증지표에는 먼저 脘腹胸脇乳房腰背가 疼痛脹悶하는데 통증의 양상이 時輕時重, 痛無定處, 竄痛或攻痛, 隨情緖而增減하는 것을 主症으로 하고 次症에는 氣太息, 結塊(聚散無常), 失氣後症狀輕減, 肩背腿腰遊走疼痛, 月經時少腹竄痛이 있다. 

또한 舌苔薄하고 脈弦하다.  이중 진단상에 있어 요점이 되는 사항은 특징적인 통증양상을 보이고 증상의 발현이 정서변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울·기체증의 진단에서 정량화를 위한 한 방편으로 Terasawa의 <Kampo>중의 진단지표가 활용되기도 한다 ( 본 홈페이지의 한의학정보 - 위장관질환 - 질환별분류 에 게대되어 있는 '기울증의 평가' 참조 )




만성피로 환자의 관리 및 치료
 
만성피로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신체적, 감정적, 사회적 측면 모두를 고려하는 포괄적인 의료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자와 의료인사이의 신뢰감이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이러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는 크게 두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기질적 원인을 갖고 있는 환자로서 이러한 경우는 그 질환에 대한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는 기질적 원인없이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로서 신체적 질환이 있을 것을 지나치게 염려하는 유형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및 신체화된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이다.
 

만성피로는 本虛表實證이라 할 수 있다.  본허라는 것은 機體의 氣血, 陰陽 등 正氣의 減弱을 말하는 것이고, 표실이라는 것은 肝의 疏泄機能 失調로 氣鬱, 痰瘀 등의 병리적 산물이 저체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의 관건은 扶正祛邪하여 臟腑의 기능 특히 肝臟의 氣化功能을 조절하여주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補益氣血의 방법을 응용하여야 한다. 

1) 中氣不足, 肝氣鬱結 : 피로의 주증상외에 低熱, 食慾不振, 四肢乏力, 氣短, 頭暈, 情緖不穩, 失眠多夢, 思惟遲鈍, 胸悶喜引太息 등이 나타나고 舌淡 有齒痕, 脈弦細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주로 調肝健脾를 주로하여 특히 肝鬱者는 逍遙散(太平惠民和劑局方), 偏脾虛者는 補中益氣湯(脾胃論), 偏肝虛者는 補肝湯(醫宗金鑒)을 활용한다. 

2) 肝腎不足 : 피로의 주증상외에 腰膝酸軟或酸痛, 頭暈目眩, 虛煩不寐, 口咽乾痛, 記憶力減退, 虛熱盜汗 등이 나타나고 舌淡紅苔少, 脈弦細數하다.  치료는 肝氣를 疏泄시켜주는 것외에 補益肝腎의 대표방인 知柏地黃湯(醫宗金鑒), 偏腎陽虛者는 右歸丸(景岳全書), 偏腎陰虛者는 左歸丸(景岳全書)를 활용한다.    



※ 慢性疲勞와 關係된 韓醫學的 病證 

1) 虛勞 
虛勞는 虛損勞傷의 뜻으로 臟腑虧虛, 元氣와 精血不足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慢性疾患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虛勞에 대하여 內經에서는 직접 虛勞란 病證名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素問 通評虛實論>에서 "精氣脫則虛"라하여 正氣損傷으로 나타나는 虛證의 基本病理를 論하였고,  <素問 藏氣法時論>에서는 "肝病者   虛則目  無所見, 耳無所聞,   心病者, 虛則胸腹大, 脇下與腰相引而痛; 脾病者   虛則腹滿腸鳴,  泄食不化. 肺病者   虛則少氣不能報息   腎病者,   虛則胸中痛, 大腹小腹痛, 淸厥意不樂" 이라하여  五臟虛의 主要 病證에 대해서 說明하였다. 

漢代 張仲景의 <金 要略 血痺虛勞>에서 虛勞라는 病證名을 처음으로 使用하였으며  病因, 病機, 證候, 治療 등에 대해서 簡略히 說明하였다.
 
宋元時代에서는 비교적 補脾腎의 治法을 중시하여  許叔微는 이에 대하여 "腎爲一身之根 , 脾乃生死之所系, 故理虛當補脾腎"이라 하였다. 

金元代에 와서 李 는 <脾胃論>에서 "脾胃之氣卽傷, 而元氣亦不能充, 諸病之所由生也"라하여 대개의 內傷虛損의 病은 脾胃를 調補하고  또한 脾胃의 陽氣를 升發해야 한다고 하였고,  朱丹溪는 "陽有餘 陰不足"이라 하여 滋陰降火, 瀉火補陰法을 통하여 陰虛火旺의 虛勞證에 대한 治法을 提示하였다. 

明淸時代에서는 虛勞에 대한 辨證論治가 體系化되어  張景岳은 <景岳全書>에서 "凡虛損之由   無非酒色勞倦, 七情飮食所致"라하여  七情, 勞倦, 色慾傷이 가장 많다고 하였다.

淸代의 沈金鰲는 "而氣血陰陽各有專主, 認得眞確, 方可施治. 氣虛者, 脾肺二經虛也, 治必溫補中氣. 血虛者, 心肝二經虛也   宜四物湯; 當歸補血湯", "而陽虛, 陰虛則又皆屬腎"이라하여 虛勞의 病證이 多樣하지만 모두 氣虛, 血虛, 陽虛, 陰虛의 範疇에 속한다고 보았다.   
 

2) 勞倦傷 
勞倦傷에서 '勞'는 正常的인 勞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지치도록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勞役過度, 思慮過度, 房室過度 등을 包括하며,  '倦'은 疲勞를 말하는 것으로써 勞動이 지나쳐서 形體의 疲困과 臟腑機能活動의 損傷이 招來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素問 調經論>에서 "有所勞倦, 形氣衰少, 穀氣不盛, 上焦不行, 下脘不通, 胃氣熱, 熱氣熏胸中, 故內熱",  <素問 擧痛論>에서는 "勞則氣耗"라 하여 勞倦으로 인하여 臟腑氣機의 失調가 이루어 져서  氣虛 등의 病證이 나타남을 설명하였으며,  張介賓은 <景岳全書>에서 "勞倦內傷之證 有因困倦而忽然發熱 或怠惰嗜臥 懶於言語 其脈緩而大或浮或細 而無外邪者 此卽時人之所謂勞發也"라 하여 疲勞 無氣力과 類似한 症狀을 說明하였다. 

이렇듯 勞倦傷은 喜怒不節, 起居不時에 有所勞倦하여 氣가 損傷하고 氣衰則火旺하고 火旺則乘脾하니 土脾主四肢하는 故로 困熱無氣以動하고 懶於言語하며 動作喘乏하게 된다. 

勞倦傷의 治療에 過勞傷은 補中益氣湯(勞力純乎傷氣 而無汗者), 黃耆人參湯, 黃 健中湯(勞心兼傷乎血 而有汗者) 등, 過心傷은 溫膽湯, 逍遙散, 歸脾湯 등, 房勞傷은 雙和湯 등을 選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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