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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08 13:19
가성 구취(자가구취)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8,278  

가성구취(자가 구취) Pseudo Halitosos

자신의 입냄새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하여 심리적으로 위축된 환자를 종종 대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 중에는 자가 구취(주관적 구취)가 의심되는 환자가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입냄새에 대해 과도한 관심과 지나치게 염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입냄새와 관련해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주변사람들이 대화중에 자주 코를 만진다든지, 얼굴을 돌린다든지 할 때마다 자신의 입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정도가 아니라 늘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고 지나치게 의식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가성구취(pseudo halitosis) 자가 구취는 의학적인 검사를 이용하여 객관적으로 감지될 수 없는 입냄새를 말한다. 휘발성 황화합물(VSC)의 농도는 정상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스켈링, 혀닦기 및 입냄새제거용 양치액에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구강의 위생 상태나 침샘의 분비기능도 정상적이다. 또한, 구강 외 원인과 관련하여 비, 인후 및 소화관의 이상도 의심되지 않는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경우에 따라 심리적 강박상태와 우울증, 대인공포증 및 편집증 등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가 발견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망상구취(delusion halitosis), 구취 공포증(halitophobia)이라는 용어도 사용된다.

○ 망상 구취(delusion halitosis)는 단일 징후로 나타나는 우울증적 정신병 중의 하나이다. 환자들은 자신의 상상속의 입냄새로 인하여 겪는 괴로움 때문에 직장생활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위생용품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대인관계를 꺼려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비관적인 심리상태를 보여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 구취공포증(halitophobia) 환자들은 전형적으로 자신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입냄새를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나 자각에 매우 민감하며, 이것이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입냄새가 사회적 용인도내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호소하는 가성 구취증(Psedo-Halitosis) 환자나 진성 혹은 가성 구취증의 치료로는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구취 공포증(Halitophobia) 환자들의 경우에는 심신의학적 접근을 통한 전문치료가 필요하다.

○ 자가 구취의 평가 방법

입냄새를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전신적, 객관적으로 입냄새의 원인을 평가하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다. 이들 환자에 대하여 의사는 입냄새 유발 관련인자를 감별하기 위하여 각종 검사와 더불어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서 진단 범위를 좁혀나가야 한다. 그와 더불어 자가 구취라 불리는 심리적 요인의 입냄새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자가구취 또는 가상구취, 구취공포증은 자신의 입냄새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특별한 염려를 가지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의학적인 검사 상 감지될 수 없는 입냄새를 호소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과 같은 다른 감각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지의 다양성과 감정의 다양성 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 구취 환자의 심리적 평가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들 심리적 요인을 평가하기 위하여 개발된 객관적인 설문형의 검사방법에는 다면적 인성검사, 간이정신진단검사,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 Symptom Checklist-90-Revision)는 검사시간이 20 여분 정도로 짧고, 검사문항이 쉬우며, 환자의 증상을 대체로 포괄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자가 입냄새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많이 적용된다.

SCL-90-R은 심리치료 및 향정신약물 사용의 효과를 측정하는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심리진단검사로서 쓰일 수 있도록 Derogatis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개발된 자기보고식 다차원 증상목록(multidimensional self-report symptom inventory) 검사이다. 이것은 자기보고식 검사의 장점인 관찰자가 공유할 수 없는 환자의 주관적인 경험을 제공해 주고,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가려내주는 일차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임상적으로 SCL-90-R은 구취환자 가운데 자가 입냄새의 감별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상군의 구취환자에게도 심인적 요소가 얼마나 많이 내재되어 있는지를 반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상적으로 장기간의 이환기간을 가지고 있고, 치과, 이비인후과, 내과 및 한의원 등을 전전 하면서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은 과거력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입냄새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하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을 가진 환자에게는 이와 같은 심리적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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