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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4 15:28
입냄새 신경쓰이네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781  

입냄새 신경쓰이네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구취클리닉

교수 김진성

 

매달 14일은 무슨데이라고 기념아닌 기념을 하며 지내는 것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기념일이 밸런타인 데이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쪽에서 사랑을 밝힐 수 있는 날로서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이루어진 연인이 6월이 되면 사랑이 깊어져서 서로간의 마음을 키스로서 나누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614키스데이를 맞이해서 설레는 연인들에게 입냄새는 조심해야할 에티켓에 해당한다. 입냄새는 입안 및 주변부위에서 생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잇몸의 틈새, 울퉁불퉁한 혀위 및 구개편도 주변 등에 쌓여 있는 이물질가운데 혐기성 세균과 이들의 먹이감이 되는 성분이 서로 작용하여 부패하면서 생성되는 것이 고약한 입냄새의 원흉이다. 그 중에서도 설태는 입냄새의 주요한 원인가운데 하나이다. 혀 위에 과도하게 쌓여 있는 설태는 입냄새와 비례하는데, 설태가 두껍고 많을수록 입냄새 또한 심해진다. 원래 설태는 흰색의 얇은 태가 끼되 너무 두껍지 않아서 혓바닥의 분홍색이 잘 드러나 보여야 정상이다. 하지만 혀위의 실유두가 웃자라서 음식물의 찌꺼기, 입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 잇몸에서 유래된 백혈구 및 혐기성 세균 등이 혀위에 쌓이게 되면 특유의 입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입냄새는 여러 조건에 따라서 하루 중에도 자주 변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입냄새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수면 중에는 흘러나오는 침의 양이 줄어들게 되어 부패가 촉진되므로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아침을 거르기라도 하면 고형의 음식을 씹고 삼키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제거되어야할 혀 뒤쪽의 냄새유발 물질이 씻어지질 않아서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 또한, 오후가 되어 몸이 지치고, 스트레스로 긴장된 마음이 입냄새를 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상태에서 입안에 흘러나오는 침의 양이 줄어들고, 그나마 흘러나오는 침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어 침이 담당하고 있는 자정작용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입속 건강을 위한 생활관리가 기본이다. 첫째,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여야 한다. 특히 섬유소가 풍부한 녹황색 야채, 과일류의 섭취량을 늘려서 음식을 씹고 삼키는 목넘김 과정에서 밤새 쌓여진 냄새물질이 자연스럽게 세척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맑고 건강한 침이 잘 흘러나오도록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어주어야 한다. 긴장된 마음이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작용해서 적은 양의 끈적거리는 성분의 침이 흘러나오게 되어 입냄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기회에 스트레스 관리뿐만 아니라, 생활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취미활동을 하나 마련해 보자. 셋째, 입냄새를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는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입냄새가 날 까봐 걱정되어 말을 하지 않은 채 입을 계속해서 다물고 있으면 수면상태와 마찬가지 상태로 침이 적게 분비되어 입냄새가 더욱 심해진다.

물론, 입냄새의 치료를 위해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입냄새가 발생한 원인을 분명히 확인해야하거나, 입냄새에 대하여 과도한 염려가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한방에서는 입냄새와 관련하여 입안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상태를 고려한 종합적인 발병원인을 고려하여 치료하게 되므로 장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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