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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18 16:34
입냄새는 스트레스 관리가 우선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819  

입냄새는 스트레스 관리가 우선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구취클리닉
김진성 교수


웃는 얼굴에 침 못 뱉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이다. 표정, 자세, 옷차림, 대화예절 등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기관리에 충실한 홍길동 과장은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이다.

하지만, 근래 말 못할 고민에 빠져있다. 언제부터인가 대화중에 상대방이 얼굴을 찡그리며, 얼굴을 돌리는 반응을 종종 느끼게 되었다. 집사람이 조심스럽게 입냄새가 심해졌다고 지적해준 것이 떠올라서 여간 낭패스럽지 않다.

최근에 해외 프로젝트 건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밤낮없이 격무에 시달려 피로가 쌓인 이후로 입냄새가 심해졌다는 생각이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양치질하고, 혀도 닦아주며, 자주 껌을 씹지만, 입안이 텁텁하고 자주 마른 느낌이 계속된다.

 

입냄새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은 더불어 입안마름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구취와 구강건조는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깊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허증(陰虛證)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3내과 구취클리닉 김진성 교수팀은 2010년 8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3내과에 입냄새를 주소로 내원한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입냄새 및 입안마름에 대한 주관적 평가, 침샘분비측정,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검사 및 음허증에 대한 한방고유의 진단평가를 시행하여 얻은 결과이다.

 

입냄새의 약 90%는 구강에서 발생하며, 특정 음식, 흡연, 음주 및 입안 위생상태 등에 따라 하루 중에도 입냄새의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밤 동안 타액 분비가 감소하고 구강내 산소와의 접촉이 줄어들어 ‘아침 입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먼저 입냄새와 입안마름의 두 증상사이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고, 더불어 한의학 진단기준인 음허증과도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또한, 입냄새를 호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액분비율을 측정하여 침분비 정상군과 저하군 사이에는 자율신경균형 검사기를 이용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정도를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실제적으로 입냄새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입안마름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구취와 입안마름 증상은 신체적, 정신적 상태 모두와 연관되어 있으나, 특히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과의 상당한 관련성이 연구결과 확인되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3내과에서는 한약물연구소와 공동으로 침분비를 도와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생지산’을 개발하였다. 생지산은 생지황과 매실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여 개발된 분말형태의 한약이다. 전통적으로 음액을 보충하고 갈증을 풀어주는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동물실험결과에서도 타액선의 분비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생지산은 휴대가 편리하고, 과립형태로 입에서 녹여먹을 수 있어 복용이 편리하며, 입냄새와 입안마름에 효과적인 약제이다.


- 다양한 구취의 원인과 치료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구강내 관리가 우선이다. 세심하게 잇솔질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정기적으로 스켈링을 받도록 한다. 물론 치아나 잇몸질환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침분비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주로 신 음식(오미자차, 매실차, 비타민 C 등)을 적절히 먹고, 오이나 토마토 등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들을 먹으면 좋다. 또한 구강 체조의 방법으로 윗이와 아랫이를 ‘딱딱’ 소리나게 부딪치거나 혀를 내밀어 입술과 치아사이에서 시계방향과 그 반대로 회전시키는 방법 등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냄새는 주로 혀위에 쌓여 있는 설태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혀닦기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닦아도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설태가 두텁게 쌓이게 되는 것은 혀위의 실유두가 길어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위열을 비롯한 내부장기의 부조화와 관련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및 인스턴트 식품을 삼가고, 육류의 섭취를 줄이며, 칡차나 대나무잎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코와 편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물론 전문적인 원인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알러지와 같은 과민반응으로 유발되는 경우는 면역기능의 조절을 위한 한약제의 복용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호기성 구취의 경우는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주기 위하여 음식조절은 물론 장관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한약을 복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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