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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4 14:41
구취 / 입냄새 원인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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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 / 입냄새 원인


웰빙시대 공공의 적, 입냄새 

바야흐로 웰빙시대이다. 현대인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하여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한다.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 먹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하여 여가활동을 즐기며, 산뜻하고 청결한 생활을 원하고 있다. 냄새와 관련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향수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염두에 두어 방향제를 이용하기도 하며, 몸과 입안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제나 가글제의 사용도 빈번해졌다. 이러한 트랜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예가 있다. 1980년대 초 모 제약회사에서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구취를 없애주는 가글제를 처음으로 출시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아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다고 한다. 먹고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입안을 청결히 하라는 제품의 호소가 먹혀들지 않은 것이다. 그 후 경제성장을 통하여 삶이 풍요로워진 90년대 후반에 재 출시하였고 요즘은 유사한 다른 제품을 선도하는 대표상품으로 연간 수백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구취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직장인의 90% 이상이 입냄새가 신경 쓰인다고 응답하였다. 이것은 입냄새는 곧 불쾌감을 상징하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냄새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큼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난히 냄새를 유발하는 음식을 먹거나 입안이 청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직 후나 배고픈 상태가 지속된 경우에서는 생리적 이유로 입에서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상태나 지속적으로 냄새를 의식하게 될 때는 말 못할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 입안에서 생성된 냄새

입냄새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가운데 직접 입안에서 발생한 경우가 90%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서도 설태는 구취의 주요 원인이 된다. 사실 설태는 섭취한 음식물의 찌꺼기, 입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 잇몸에 염증이 있을 경우에 생기는 백혈구 및 침 가운데 끈적거리는 성분 및 입안의 세균덩어리 등이 혀위의 울퉁불퉁한 구조물위에 쌓여서 생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설태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쌓이게 되면 이로 인하여 특유의 입냄새가 유발된다. 이러한 설태가 많이 쌓이는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당연하다. 또한 침의 분비량이 줄어든 경우에도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입안에 쌓인 냄새물질을 잘 씻어내지 못하고, 침 중에 포함된 면역물질이 줄어들어 냄새를 만드는 세균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혀 위의 실유두가 길어져서 냄새관련 물질이 잘 쌓이는 조건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 편도선과 후비루

입과 인접한 부위에 위치한 코와 편도선 부위에서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편도는 때론 입냄새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전형적으로 편도에 염증이 있거나 편도결석이라는 냄새물질이 편도에 쌓여 있는 경우에 구취를 유발하게 된다. 또한 임상적으로 편도가 커져있는 경우라든가, 편도의 형태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섭취한 음식물, 끈적끈적한 침, 코에서 넘어오는 후비루 및 세균 등이 쉬게 달라붙게 되어 지속적인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다른 구강외 원인 가운데 하나가 후비루이다. 사실 코의 점막에서는 하루 1ℓ 이상의 점액이 분비되어 코속을 적절히 적셔주고 냄새를 맡도록 도와주며, 코 안으로 흡입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감기, 염증, 알레르기는 물론이고 찬기온, 음식이나 향신료 및 정서적인 원인 등으로 분비량이 늘거나 점도가 높아지게 되면 비인두와 혀의 뿌리 쪽에 달라붙어 입냄새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문제는 전형적인 경우는 진단에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는 전문가의 세심한 진찰이 필요하다.

# 호기성 구취

구취 환자 가운데 호흡의 날숨 중에 냄새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를 종종 대하게 된다. 이것은 냄새의 원인물질이 위나 장내에서 혈액으로 확산되어 전신순환을 하다가 폐와 기관지를 거쳐 호흡을 통하여 배출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거나 마늘을 먹었을 때 구강을 청결히 한 후 수 시간이 지나도 술이나 마늘 냄새가 날숨 중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이 경우 많은 환자들은 냄새가 위에서 식도를 거쳐 올라온다고 잘 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위식도 역류질환의 예와 같이 직접적으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 경우는 관련 다른 증상을 세심히 살펴서 진단하게 되며 발생빈도는 적은 편이다.

# 심리적 부담감

입 냄새로 장기간 고통을 겪는 사람들 가운데는 심리적 부담감이 큰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약간의 구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가 아주 심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사무실이나 지하철 안에서 주변사람들의 반응을 통해서 자신의 구취가 심하다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화중에 상대방이 코를 만지던지, 지하철 안에서 옆 사람이 자리를 옮긴다든지 등의 주변의 반응을 크게 의식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가 병적으로 심한 상태는 가상구취 또는 구취공포증의 경우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실제로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가글제, 치과진료, 내과검사 및 한방치료 등을 받았던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게 되어 대인관계가 크게 위축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구취치료를 위하여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구강내 관리가 우선이다. 세심하게 잇솔질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정기적으로 스켈링을 받도록 한다. 물론 치아나 잇몸질환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 특별한 구강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구취가 심한 경우는 침분비가 원활치 않은 이들이 많은데, 심한 스트레스나 전신적 기능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지속적으로 침분비를 촉진키 위한 생활요법이 필요하다. 주로 신 음식(오미자차, 매실차, 비타민 C 등)을 자주 먹거나 오이나 토마토 등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들을 먹으면 좋다. 또한 구강 체조의 방법으로 윗이와 아랫이를‘딱딱’소리나게 부딪치거나 혀를 내밀어 입술과 치아사에서 시계방향과 그 반대로 회전시키는 방법 등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와 편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물론 전문적인 원인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알러지와 같은 과민반응으로 유발되는 경우는 면역기능의 조절을 위한 한약제의 복용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내부적으로 설태가 두텁게 쌓이게 되는 것은 혀위의 실유두가 길어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내부적인 이상이 위열과 같은 내부장기의 부조화와 관련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및 인스턴트 식품을 삼가고, 육류의 섭취를 줄이며, 칡차나 대나무잎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호기성 구취의 경우는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주기 위하여 음식조절은 물론 장관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한약을 복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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