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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3 20:35
구취, 입마름을 자주 느끼는 이유는?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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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 입마름을 자주 느끼는 이유는?


구취환자는 입마름을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러한 구강건조감에 대한 스트레스 및 한방진단과 관련된 기울증에 대한 분석 논문이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게재되었다.



제목: 구취환자의 구강건조감과 스트레스, 기울의 상관성 분석


구취는 상대방과의 대화를 꺼리게 만들고, 스스로를 위축되게 하는 등 다양한 대인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인의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이에 따라 구취에 대한 불편감과 걱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구취 관련 인자 중에서 구강건조가 환자의 구취자각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구취 환자 중에 구강건조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구강건조는 입안이 마르는 느낌의 주관적 증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진단방법에는 병력 조사 및 불편감에 대한 문진과 더불어 타액분비율 검사, 타액선 스캔, 타액선 조영술, 생검, 임상검사실 검사 등이 있으며5 타액분비율 측정이 가장 일반적인 검사이다.
그러나 구강건조증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타액분비율이 감소된 상태는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의 연구에서도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54%만이 실제적인 타액선 기능 저하의 객관적인 증거가 있음을 보여주었다.6 또한 구취환자 중 구강건조감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42%에서만 salivary scan상 타액선 비정상 소견이 있어 타액선 기능은 정상이지만 정서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외부적, 환경적 영향으로 타액선 분비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연구방법]
저자는 이러한 구강건조에 정서적인 요인이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였다. 정서적인 문제는 곧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로 표현될 수 있으므로 구강건조감과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였고, 또한 구취환자 진단 시 熱證 이외의 한의학적 변증 유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어 구취환자의 구강건조와 氣鬱변증과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나아가 스트레스와 기울변증과의 상관성을 확인하여 스트레스 상태에 대한 한방적 진단 시 기울변증의 유의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구취를 주소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구취클리닉을 내원한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구강건조감과 관련하여 비자극시 전타액분비율(Unstimulated Whole Salivary Flow Rate) 측정9과 Eight-item VAS xerostomia questionnaire 평가를 시행하였고10, 정서적 인자의 분석을 위해서 스트레스 반응척도11와 기울증13의 평가를 시행하여 요인간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고찰 및 결론]
결론적으로 구강건조를 호소하는 환자의 진단 및 원인 파악시 기존 진단법인 타액분비율 측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및 기울의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기존의 연구에서도 구강건조 증상과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을 언급한 예들이 있는데  Queiroz26 등은 스트레스 노출 후에 타액분비율은 감소하는 동시에 황화합물의 농도는 상승했다고 했으며, 오등의 연구에서는 구강건조증 환자군에서 소화불량, 불면증, 위장염 등과 같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의 전신 병력이 많이 관찰되었다고 한 바 있다. 스트레스가 타액선에 미치는 영향은 자율신경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부교감 신경 자극은 혈관 팽창과 타액 분비의 증가를 일으키는 반면, 교감 신경 자극은 mucin과 같은 단백질이 많은 점성 타액을 분비하게 하므로, 스트레스로 인한 타액분비율 변화뿐만 아니라 타액의 성분 조성 변화가 구강건조감에 관여될 수 있다.

또한 구강건조가 환자의 구취자각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구강건조와 구취의 관련성을 고려하고, 구취환자 중 그 증상 호소에 심인적 요인이 상당부분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 Rosenberg의 선행 연구를 참고해볼 때 구취 진단 시에도 스트레스 반응 척도와 기울 변증이 환자의 진단, 평가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반응과 기울의 높은 상관성을 고려해볼 때, 구강건조와 구취 외에도 기능성 소화불량, 불면증, 두통, 신체화 장애 등 현대인들이 많이 호소하는 스트레스성 질환의 한의학적 진단 및 평가 시 기울 변증 사용이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질환들에 대하여 기울 변증을 사용한 진단 및 평가의 유의성을 확인하는 연구는 물론 한방적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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