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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3 20:25
입냄새에 침이 중요한 이유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4,180  

입냄새(구취)에 침이 중요한 이유

 

다양한 만남이 빈번한 현대사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청결한 몸상태, 맵시있는 옷차림은 기본이고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내는 주변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받게한다.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풍기게 된다면 정말 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마주보고 대화하는 자리에서 상대방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드는 입냄새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입냄새로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 가운데, 입이 마르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대하게 된다. 물을 마시기 위해서 잠을 깨는 경우가 자주 있다거나 비스켓과 같은 마른 음식을 삼키기 위해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게 되는지 정도가 심한 전형적인 구강건조증의 상태는 아니다. 물론 침의 분비기능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에도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결같이 입이 마르다고 느끼는 순간에 입냄새도 더한 것 같다고 호소한다.  

사실 입안에 고이는 침은 냄새의 생성과 많은 관련이 있다. 주로 침은 냄새를 억제하기 위하여 주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냄새를 만드는 인자로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침이 이렇듯 상반된 작용을 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몇가지 침의 작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입안의 침은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이다.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혀나 입안의 점막을 보호하며, 음식을 삼킬 때 잘 넘어가도록 윤활작용을 해주고, 침 중에 포함되어 있는 몇가지 면역물질은 세균을 제어하는 작용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순기능이 잘 이루어 지면 입안에 냄새 원인물질을 씻어 내는 기계적 정화작용 및 세균의 과잉성장을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제대로 작동하여 입냄새를 줄여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입냄새를 더욱 조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주로 침이 끈적거리는 상태로 입안에 남아있는 경우이다. 주로 삼킨 후 남아있는 침 가운데 끈적거리는 뮤신과 같은 점액성분과 관련이 있으며, 많은 경우 입을 다물고 입안에 오래 머금고 있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맑은 침의 분비를 담당하는 이하선의 작용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취환자의 잘 못된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즉, 입냄새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입냄새를 의식하게 되어 입을 꼭 다물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말을 하거나 하여 입을 벌리면 냄새가 새어나갈 것이라는 심리적 부담감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입안의 잔존 타액이 끈적거리가 되고 경우에 따라 거품이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구취를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맑은 침이 잘 흘러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마름을 유발하는 몇가지 유발인자들을 피해야 한다. 물론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생활속에서 관리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일시적 원인의 경우도 많다.

첫째, 스트레스나 우울상태와 같은 심리적 요소를 잘 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타액선의 분비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입안에 침이 잘 돌지 않게 된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을 수 는 없지만, 자기 만의 해소법을 마련해서 입안에 맑은 침이 잘 흐르도록 유지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치법이나 혀운동과 같은 침이 잘 돌도록 도와주는 부분적인 구강운동을 권장하고 싶다.
둘째, 구호흡과 같이 잘 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주로 코속이 부어있거나 코뼈가 휘어있는 등의 이유로 코가 막히어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수면중에 자주 일어나게 된다. 수면 중에는 침의 분비가 현저히 저하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더욱 냄새가 기승을 불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적절히 수분섭취가 이루어 지고 있는지도 체크해 보아야 한다. 의외로 물을 마시는 것이 적은 경우가 많다.  더욱이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는 적은 수분섭취로 입마름이 가중될 것이다. 하루 1.5리터 이상의 수분섭취가 권장되므로 식사중 섭취하는 것 외에도 4-5잔의 물을 사이사이 마시도록 하자. 물론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녹차 가운데 카테친이 냄새를 제거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위와 같은 기본적인 관리에도 구취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자, 우선 스트레스부터 날려 버리고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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