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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3 20:19
기가 막히면 입이 마르고 입이 마를수록 입냄새도 심해진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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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면 입이 마르고
입이 마를수록 입냄새도 심해진다



입냄새/ 구취(oral malodor, halitosis)는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입이나 코를 통해 나오는 악취, 생리적 또는 어떤 질병과 관련해서 입이나 전신으로부터 발생하는 불쾌한 호흡 등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데, 우리 몸에서 나는 여러 체취 중 하나로서 몸의 다른 부위에서 나는 냄새와 유사합니다.

구취는 입안에서 생성된 것이 많으며, 코, 편도 및 인두 등의 주변 부위와의 관련하여 생성되는 것도 많은 원인을 차지합니다. 그 밖에 식도나 위, 폐와 같은 주변 장기에서 생성된 냄새가 새어 올라오는 것일 수도 있고, 위나 대?소장에서 생성되어 혈중으로 확산된 냄새나는 성분이 날숨 중에 포함되어 발생하는 ‘호기성 구취’도 있습니다.

단순히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단순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그 정도가 심한 경우는 말 못할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년과 노년 인구의 약 50%는 생리적 원인으로 인하여 아침에 일어나면 심한 냄새를 풍깁니다. 또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입냄새가 잘 나게 되는데, 이것은 주로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고, 치아상태가 불량해져 음식물이 잘 끼게 되며, 침샘기능이 저하되어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 등과 관련되어 나타납니다. 한 연구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1/4정도가 구취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취는 단순히 자신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상대방이 불쾌하게 여길 것 같아 자신있게 대화하지 못하고, 바이어와의 상담, 이성간의 교제나 결혼, 부부생활의 장애 및 심한 경우 대인 기피증 등을 초래할 만큼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제 개인적인 임상경험에 의하면 단순 구강내 원인으로 구취가 나는 경우 보다는 다른 원인(구강외 원인)으로 구취가 있는 경우에는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논문제목: 구취환자의 설태, 휘발성 황화합물, 타액분비율 및 타액내 secretory Immunoglobulin A에 대한 평가.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8;29(1):258-64.

1. 연구대상
구취를 주소로 하여 2006년 6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구취클리닉을 내원한 환자가운데 본 연구의 참여를 동의한 자를 환자군으로 하였고, 대조군은 구취유발 관련 질환에 이환되지 않은 건강한 지원자 중 관능적 및 황화합물 측정시 구취가 없는 것으로 판정된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환자군 및 대조군에서 치주나 치아질환 및 이비인후과 질환 등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분명한 자는 제외하였다.

2. 연구방법
1) 일반적 특성 및 설태 평가
환자군 및 대조군을 대상으로 구취 및 관련 인자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설태의 정도는 혀의 표면을 전후 두 부분으로 나눈 뒤, 다시 각각을 횡으로 세 등분 하여 6 부분으로 나누었다. 그 후, 각 구역을 설태가 없으면 0점, 엷은 설태는 1점, 짙은 설태는 2점으로 하여 각 점수를 합산하였다.

2) Halimeter를 이용한 VSC 측정
Halimeter(Model ; RH-17, Interscan Co., USA)를 이용하여 구강내 VSC 농도를 측정하였다. 측정은 제조사의 사용설명서(Instruction Manual for Halimeter)에 따라 이루어졌다. 모든 환자는 내원시 2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측정 전 3분간 구강 내에 냄새 물질을 모으기 위해 가볍게 비호흡을 하면서 입을 다문 상태를 유지하였다.  Halimeter의 수치가 ±5ppb사이에 오도록 영점 조절을 한 후, 측정부위에 연결된 1회용 스트로우의 말단이 대상자의 구강내 대구치 연결선 중앙부위, 혀의 후방 1/3부위에 위치하되 입술이나 치아, 혀 혹은 구강내면에 닿지 않도록 하여 30초간 비호흡만 시키는 상태에서 Halimeter에 나타난 최고치의 숫자를 측정하였다.

3) 비자극시 타액분비율 측정
타액채취는 환자군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측정 전 적어도 2시간 동안 음식물의 섭취 및 양치질과 같은 구강위생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5분 동안 안정을 취한 후 이루어졌다. 특별한 자극을 주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5분간 소독된 깔때기에 타액을 흘리게 한 뒤 마지막 입에 고인 타액을 뱉게 하여 15㎖ polyethylene test tube에 모아 분비량을 측정하고 이를 분당 분비율(㎖/min)로 환산하였다.    

4) 타액 내 sIgA 측정
채취된 타액은 분비량 측정 후, -20℃에서 냉동 보관되었다. 타액내 sIgA의 측정은 ELISA kit(ALPCO Diagnostic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실험 과정은 제조사의 사용설명서에 따라 이루어졌다.
Buffer용액을 이용하여 1:2000으로 희석한 타액 샘플들과 calibrator, control을 각각 96well microtiter plate에 100㎕씩 넣고 1시간 동안 실온에서 배양한 후, buffer 용액으로 5회 세척하였다. 100㎕ peroxidase-labelled anti-sIgA antibody를 각 well에 가하고 1시간 동안 배양한 뒤 buffer 용액으로 5번 세척하였다. 그 후 100㎕의 tetramethylbenzidine substrate를 가한 뒤 5-10분 배양 한 후,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50㎕의 stop solution을 가하였다.
ELISA reader로 450㎚에서 샘플 및 calibrator의 OD(optical density)를 구한 뒤, calibration curve에서 sIgA의 농도를 구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kit의 사용설명서상 expected values(102-471㎍/㎖)를 벗어난 수치는 제외하였다.

3. 연구결과
환자군에서 측정한 설태의 정도를 나타내는 Winkel tongue coating 수치와 halimeter로 측정한 VSC 농도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 이 결과는 구강내 원인의 구취는 VSC를 생성하는 설태가 주요한 원인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타액 분비량과 설태와의 관계에 대하여 Kojima는 타액분비량이 적을수록 설태가 생기기 쉽다고 하였으나, Hinode 등은 반대로 설태가 두꺼운 군이 엷은군과 중간군에 비해 타액 분비량이 많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설태와 타액 분비량간의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렇듯 설태에 미치는 타액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보완된 연구 방법을 통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더불어 이전 연구 결과(구취환자의 구강건조와 기허 기울 변증의 상관성 분석)를 고려하여 보면, 한방 고유의 진단 방법에 의한 평가가 임상적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 논문제목: 구취환자의 구강건조와 기허 기울 변증의 상관성 분석.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7;28(1):97-105.

1. 연구대상
2004년 1월부터 2006년 3월 까지 구취를 주소로 경희대 한방병원 구취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가운데 구취 설문지가 충실히 작성되고 salivary scan 검사를 통하여 침샘의 분비기능을 평가한 12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방법
1) 구취, 구강건조감에 대한 평가
환자가 호소하는 구취의 심한 정도를 0에서 5점으로 평가하였다. 더불어 입이 마르다고 호소하는 정도를 0에서 5점으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2) 기허, 기울의 상태 평가
병증을 구분하는 한방 고유의 진단법에 따라 기허 기울의 상태를 평가하였다. 기허증은 만성적인 피로와 같이 전신적인 기능의 저하를 반영하는 것이고, 기울증은 정신적 인자로 인하여 전신 기순환이 정체된 것을 뜻하여 스트레스 정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3) Salivary scan 검사를 통한 침샘분비기능의 평가
salivary scan은 침샘의 분비기능을 평가하여 구강내 자정작용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핵의학 검사법으로 경희의료원 핵의학과에서 시행되었다. 먼저 Tc-99m pertechnetate 10mCi를 정맥주사하여  5, 15, 30분 전면상과 양측면상을 촬영하고 다시 lemon으로 침샘의 분비를 자극시킨 후 영상을 얻어서 이하선, 악하선 및 설하선과 갑상선을 비교하여 각 침샘의 분비기능을 평가하는데, 판독 소견에 따라 방사능 섭취가 갑상선에 비해 감소된 경우를 저하군, 비슷한 정도를 정상군으로 분류하였다.

4) Halimeter를 이용한 구취 측정
Halimeter(Model No. RH-17, Interscan Co., U.S.A) 측정은 제조사의 사용설명서(Instruction Manual for Halimeter)에 따라 이루어 졌으며, 검사자의 편견(bias)을 피하기 위하여 언제나 설문평가가 끝난 후 측정하였다. 먼저 3분간 입을 다문 상태에서 가볍게 코로 호흡하도록 하고 Halimeter가 ±10 ppb 사이에 위치하도록 영점조정한 후, 본체의 외부 연결선에 연결된 1회용 빨대의 말단이 대상자의 구강 내 혀의 후방 ⅓부위에 위치하면서 입술이나 치아, 혀 혹은 구강내면에 닿지 않도록 빨대를 치아로 가볍게 고정하여 30초간 숨을 멈추게 한 상태에서 측정하였다. 또한 측정 시 조사 대상자로 하여금 빨대를 통해 바람을 불거나 공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하였고, 이 상태에서 Halimeter에 나타나는 숫자가 최고치를 나타날 때까지 숨을 참거나 가볍게 코로 숨을 쉬도록 하였다. 각 측정 간에 3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측정하여 2회 측정치의 평균을 구하였고, 2회 측정 중 측정치 간의 차이가 1회 측정치의 25%보다 클 때에는 1회 더 측정하여 3회의 측정치 중 차이가 많은 것을 배제한 나머지 두 측정치의 평균을 구하였다.

5) 설태가 쌓여있는 정도의 평가
Winkel tongue coating index을 이용하였다.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도록 하여 보이는 영역을 설첨부에서 설근부까지 2등분, 횡으로 3등분하여 총 6구역으로 나눈다. 각 구역의 설태 정도를 0=설태가 없는 경우, 1=설태가 약간 있는 경우, 2=설태가 많은 경우로 점수를 부여하여 합산하였다.

3. 연구결과
전체 구취 환자 중 salivary scan 정상군은 74명(59.68%), 저하군은 50명(40.32%)이며, 정상군의 연령 평균은 37.35(±10.78), 저하군의 연령 평균은 34.48(±9.07)으로 저하군이 약간 적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정상군의 남자는 40, 여자는 34명, 저하군의 남자는 16, 여자는 34명이었다. 이로보아 구취 발생의 일정 부분은 타액의 분비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침샘분비기능의 경우 정상군은 32.24±16.16, 저하군은 38.12±15.65으로 저하군의 기허점수가 높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기허(氣虛)란 기의 생산 저하나 양적 저하가 일어나 정신, 신체적 이상으로 정신활동의 저하, 전신 권태감, 신경순환무력증, 위하수, 성욕저하 등의 활력저하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구취 환자 중 침샘기능 검사상 타액분비가 감소된 환자군에서 정상환자군에 비해 기허점수가 높은 것은 기허로 인해 타액 분비기능 또한 저하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즉, 만성피로와 같은 전신기능의 저하는 침샘분비기능의 저하를 유발하여 구취의 발생을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구취 환자군 전체에서 구취정도, 구강건조, Halimeter측정치, WTCI, 기허 및 기울 점수 간의 상관성을 평가한 결과 구취정도와 구강건조, 구강건조와 기울 및 구취정도와 기울이 대체로 유의한 정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기울은 기 순환의 정체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정체된 부위에 따라 우울한 마음, 머리가 답답하고, 목에 뭐가 걸린 듯 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복부 팽만감 등을 동반하게 된다. 마찬가지 기전으로 구강에서도 입안이 텁텁하고 끈끈한 붙어 있는 느낌과 더불어 건조감을 호소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만성피로와 같은 전신적인 기능저하로 기허증이 발생하거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인 자극이 인체내 기운의 순환을 방해하여 기울증이 발생하게 되면, 입안에 침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이상 감각을 유발하여 구강건조감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 구취도 심해지는 양상을 보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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