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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3 20:08
방귀냄새, 입냄새??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271  

방귀냄새, 입냄새??

바라바라 바라방~~

나 혼자 있을 때야 심야의 오토바이 폭주족을 방불케하는 방귀를 뀌어 놓고 시원해 할 수 있지만, 주변을 의식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이를 소리없이 배출하느라 진땀을 흘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잦은 방귀는 그냥 생리적 현상으로 돌리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더군다나 완전 범죄를 도모하여 소리를 최소한 줄였지만, 결정적으로 주변사람의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는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

입냄새로 고생하는 몇몇 환자 가운데 날숨 가운데 냄새성분이 포함되어 배출되는지 여부를 감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호기성 구취의 경우는 생리적 원인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 장내 환경의 이상이나 대사성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된다.

이 가운데 잦은 방귀로 고생하는 사람은 장내 환경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것을 의심하게 된다. 즉, 정상적인 상태에서 장내균총(gut flora)은 유익한 균과 해로운 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해로운 균총이 과잉성장하게 되면 유해한 균주는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분해하여 암모니아, 황화수소(hydrogen sulfide), 아민(amine), 인돌(indole), 페놀(phenol) 등을 생산하여 악취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러한 물질이 혈액으로 녹아들어가 체순환을 통해 폐에 도달하고 폐포에서 가스교환에 의해 날숨 중에 배출될 수 있다.


사실 방귀로 배출되는 장내 가스는 몇 가지 경로를 통하여 만들어진다. 이중에서 자기도 모르게 삼킨 공기와 음식물의 특정 성분이나 소화가 덜된 부분이 대장에 도달해서 대장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생성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방귀의 양과 횟수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매우 많은데, 대략 하루 평균 15회 정도 방귀를 뀌며, 많아야 25회 이내이다. 물론 특별히 남녀노소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귀 내 가스는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성분 비율은 사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방귀 냄새는 최근의 연구로 methanethiol, dimethylsulfide 및 이산화황이 주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소장에서 소화가 안된 탄수화물, 그 중에서도 특히 콩 종류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과일(배, 사과, 복숭아) 내의 과당이나 음식 첨가물로 많이 쓰이는 솔비톨(sorbitol) 등이 소장 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와 대장내 세균군과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장관내 가스가 많아지는 경우 외형적으로 배가 부른 상태를 근거로 창만(脹滿)이라고 지칭하게 되는데, 물론 이것은 배가 불러지는 다른 유발 질환을 모두 포함한 말이므로 몇 가지 기준에 의해 이를 분석하여 적당한 치료법을 찾게 된다. 주로 장의 기능을 보강하거나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 주기위하여 보익건비(補益健脾), 이기(利氣)시켜주는 약제가 활용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소화불량, 변비 및 설사 등의 다른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내 가스가 많아져서 배가 더부룩하고 방귀가 잦아지는 것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첫째, 공기를 자꾸 위장으로 삼키는 잘 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흡연자라면 먼저 금연부터 하여야 한다. 또한, 물이나 국을 ‘후루륵’거리며 마시지 말고, 껌을 십거나 사탕을 빨아먹는 것을 피하고,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식사 중 말을 많이 하지 말며, 탄산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우울하거나 불안한 상태에서는 공기를 자꾸 삼키게 되므로 심리적 안정 또한 필요하다.

둘째, 장내 가스를 많이 생성시키는 음식을 줄여야 한다. 돼지고기, 콩 종류의 섭취를 줄이고, 인공 감미료(과당, 솔비톨)가 많이 들어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피해야 한다. 그밖에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식품으로는 양파, 샐러리, 당근, 바나나, 살구, 자두 등이 있다. 또한,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일단 유제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
물론 입냄새가 있는 경우에는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황성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파, 마늘, 고사리, 겨자 등)과 과량의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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