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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07 11:14
만성피로를 극복하는 방법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92  
 보도매체 : 농업경제신문
보도일자 : 2022.03.16  
피로는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된다. 정량적으로 계측할 수 없는 주관적 질환으로, 유발요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한방에서는 이를 ‘허로(虛勞)’라고 말한다.

기운이 부족하고 육체적·정신적 과로로 몸에 나타나는 병증인 ‘허로’는 기나 혈이 부족하거나, 오장육부(五臟六腑) 중 ‘오장’에 해당하는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의 기운이 약해지면서 나타난다.

오장 중 첫 번째 장기인 ‘간’은 몸의 기운, 그 순환을 돕는 엔진의 역할을 하는 장기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운이 한 곳에 정체되면서 몸과 마음의 순환길이 막힌다.


다음으로 ‘심’은 보통 심장(Heart)을 일컫지만, 한방에서는 마인드(Mind)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사려상심(思廬傷心) 하다’라는 표현이 보여주듯 사려가 과도하면 심(心)기능, 즉 마인드가 망가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신’에 해당하는 신장은 비뇨 및 생식 등의 기능을 포괄적으로 담당하는데, 한방에서는 생식과 관련한 우리 몸의 원기, 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운을 신장이 간직한다고 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장기로 인식한다. 어느 장기가 약해져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몸의 피로를 진단할 수 있다.

만성피로란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된 상태로, 육체적으로는 아침에 기상이 어려우며 온몸이 결리고 아픈 증상을 겪게 된다. 또한 목 뒤가 뻐근하다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위장관이 막힌 듯한 증상 등이 유발된다. 정신적으로는 모든 것이 귀찮고 집중이 어려우며 사소한 것들을 잘 잊곤 한다.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증 등도 나타난다. 보통 ‘입이 마른다’고 이야기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타액선의 침 분비가 저하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산에서 호랑이를 만나면 우리 몸은 생존본능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작동한다. 혈류량을 늘리기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수가 늘어나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필요 없는 기능은 억제된다. 침샘의 분비 기능이나 위장의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침샘 분비가 줄어 입이 마르고 소화가 잘 안 되도록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 문제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는 것으로 호랑이가 없는데도 호랑이가 있는 것처럼 몸이 반응을 보이는 셈이다. 현대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성이 얼마나 높아져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보다 피로와 스트레스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 이러한 환자는 가장 먼저 몸의 오장 중 어느 장부의 기능이 약해져 있는지 진단한다. 내시경상으로는 이상이 없는데 만성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 비위를 중심으로 몸을 보하게 돕고, 환절기만 되면 감기가 오는 환자에게는 호흡기와 관련된 폐 기능을 보호해주는 처방을 내린다.


이외에도 만성 피로로 내원하는 분들에게는 약침과 함께 휴식과 운동을 겸할 것을 권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하루 10분이라도 밖에서 걷고 운동하는 습관을 생활 루틴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만성 피로 환자들은 10분의 운동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많다. 의욕이 매우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삶의 의욕을 다시 일으키는 일부터 해야 한다. 삶의 즐거움, 삶의 재미를 찾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우나에 가서 목욕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하루 한 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이처럼 삶의 작은 부분에서나마 자신의 삶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재미를 찾아 나가는 일이 삶에 활력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된다.

봄철, 생명이 용솟음치는 요즘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더 무뎌지는 때이다. 본인 스스로가 즐거운 일들을 작고 소소하게나마 획득하는 일들을 해나가고, 그 느낌이 확대돼서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만성피로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다.

출처 : 농업경제신문(http://www.thek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