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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1 08:36
위암, 한방으로 더불어 치료하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24  
 보도매체 : 프러포즈
보도일자 : 2019년 1,2월호  

위암, 한방으로 더불어 치료하기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위장소화내과

교수 김진성

 

 

우리나라에서 발병률 1, 2위를 다툴 정도로 흔한 암인 위암은 위에 생긴 악성 신생물로서 선암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학 고전에서는 직접적으로 위암을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비만, 위완통, 격증, 반위 등의 위암의 진행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 및 특성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암의 증상으로는 윗배가 더부룩하거나 그득한 느낌이 들고, 통증 등의 소화불량 등의 초기 증상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후기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더불어 암의 진행에 따라 음식물의 통과가 방해를 받아 연하곤란, 구토가 나타나기도 하고, 출혈로 인한 토혈, 혈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암에 대한 표준적인 치료는 주로 병기에 따라서 완치를 목표로 암 부위를 모두 잘라내는 수술과 증상 완화 또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분적인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절제 가능한 위암에는 수술로 암 부위를 모두 잘라내는 것이 생존률을 높이는 주요한 수단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위암이 진행되어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증상 완화 및 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부분적인 수술 및 항암제를 중심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 불가피하게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오히려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외래를 찾은 중년의 남자 환자가 한 예가 될 듯 싶습니다. 이 환자가 한방병원의 진료실을 찾았을 때, 윗배가 더부룩하고 통증이 때때로 나타났으며, 극도의 전신 쇄약 및 식욕부진이 두드러진 상태였습니다. 이 환자는 약 3개월 전에 소화불량 및 복통이 나타나서 검사 차 방문한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행이도 복강 및 간 전이가 발견되어 수술이 어려운 상태로서,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율 향상을 위하여 항암제 치료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항암제 치료 후 식욕이 현저히 줄었고, 메스꺼움과 더불어 종종 구토를 하였으며, 전신 쇄약감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백혈구 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추가적인 항암제 사용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이 환자는 육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몹시 힘들어 하는 상태로서 보완적인 한방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내원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부작용 감소 및 전신 상태의 개선을 위하여 입원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3주 동안 한약을 복용하면서 뜸과 침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차츰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이 줄어들었고 더불어 진신 상태가 개선되어 항암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되었습니다.

 

이렇듯 위암의 치료는 적절한 한양방의 병용 치료가 효율적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고, 수술로 인해 저하된 전신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수술과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목표입니다. 또한 항암제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줄여서 예정된 항암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보완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난치성 암을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하여 통합 의학적 측면에서 한의학의 치료방법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국,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의 주요 치료 수단인 한약, 뜸 및 침 등을 수술이나 항암제와 더불어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암치료는 주로 부정거사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여(부정) 암을 제거한다(거사)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병에 대한 저항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치료를 위주로 부작용을 줄이고 전신 기능의 회복을 촉진하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수술 후 후유증으로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위장관 기능을 조절하는 한약과 침 치료를 시행하여 부작용 완화를 도모하게 됩니다. 둘째,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손발 저림, 골수기능저하 및 구내염 등에 대해서도 한약, , 전침 및 한약 가글제 등의 적극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그 증상들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전이 및 재발을 최소할 목적으로 한방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위암은 수술적 제거 후에도 5년을 지켜본 후에야 완치 판정을 받게 될 만큼 중한 병이기 때문에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약이나 약침 등의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암을 비롯한 암 환자들은 음식섭취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사실 위암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발암물질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식품 속에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면 위암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무엇이 나쁜 음식이고 무엇이 좋은 음식인지 가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암 환자를 위한 식이조절은 주로 암 발생을 줄이고 면역력을 유지하며 위에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선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고,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발암 물질로 알려진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 및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과 고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회복기에는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수술 후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암 환자에게 좋은 식품은 녹차, 카레에 쓰이는 강황, 생강차, 청경채, 브로콜리, 마늘, 양파, 토마토, 버섯 및 해조류 등이 있습니다. 환자 자신의 기호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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