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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10 12:58
변비는 만병의 원인/ 변비의 원인, 한방치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259  
 보도매체 : 샘터
보도일자 : 2000.10  

샘터        2000.10 page 110, 111

 

명의 생활건강법

변비는 만병의 근원

김진성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화기내과

 화창한 어느 오후 맵시있는 옷차림의 젊은 여자환자가 진료실을 찾아 왔습니다.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 변비가 심하고 얼굴에 뭐가 자꾸나요"
"언제부터 변비가 시작되었습니까? / 아마 고등학교때부터인 것 같아요"
"변은 얼마에 한번 봅니까? / 약을 먹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서 일주일쯤 되면 약을 먹게 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까? / 아니오, 회사일이 바빠서 아무런 운동도 못해요"
이와 같이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몇가지 공통점을 같고 있습니다.  첫째는 젊은 여성이 많으며 이들은 대체로 예민하거나 신경질적인 면을 같고 있습니다.  둘째는 생활이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운동을 전혀 못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변비와 함께 얼굴에 뭐가 난다거나, 비만, 두통 등을 함께 같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개 배변회수가 일주일에 2회 이하인 경우, 적어도 4번의 배변 중 한번 이상에서 과도한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 변이 딱딱한 경우, 변을 보고나도 잔변감이 남는 경우 등 이중 2개 이상 해당되는 증상이 일정기간 지속될 때 변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기능적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한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편식, 운동부족, 불규칙한 생활 등이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밤늦게까지 일하거나 공부를 하다 보면 잠이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서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아침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대장반사에 의한 배변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결국 변비에 걸리게 됩니다.  때로는 과민성 장증후군과 같은 증세를 일으켜서 설사, 복통을 수반하는 변비가 되기도 합니다.  그밖에 기질적인 원인으로서 치질, 암에 의한 대장폐쇄, 대장게실 등의 원인으로 변비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방(韓方)에서는 이러한 변비환자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제때에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맵고 열성(熱性)의 음식을 많이 먹어 대·소장에 열이 발생하게 되고 진액(津液)이 부족하게 되어 장내의 전도 배설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또한 기비(氣秘)라 하여 긴장,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 원인을 주요한 발병원인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 크게 나누어 실증(實證)의 경우는 응결된 것을 풀기 위하여 대황(大黃), 망초(芒硝), 후박(厚朴), 지실(枳實) 등을 쓰며, 허증(虛證)의 경우는 건조한 것을 습윤하게 하기 위하여 당귀(當歸), 지황(地黃), 마자인(麻子仁), 욱이인(郁李仁) 등을 사용합니다.
또한, 체질적인 변비의 예방 및 치료는 몇 가지 원칙에 맞춰 이루어집니다.  먼저 소양인(少陽人)은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맵고 열성의 음식이 좋지 않으며, 비교적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나 해물류가 적합합니다.  태음인(太陰人)은 비교적 위장기능이 좋아서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먹는 체질이므로 과식이나 야식 등의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소음인(少陰人)은 비위가 약하여 소화장애가 오기 쉬운 몸이 찬 체질이므로 비교적 소화되기 쉽고 따듯한 음식이 적합합니다.
일반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예방 및 치료법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아침을 거르는 것은 변비에 아주 좋지 안습니다.  식사를 안 하면 큰창자가 자극을 받지 못해 대변을 잊게 되고 그러다가 변비에 걸리는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버릇을 길러야 합니다.  단, 신문등의 잃을 것을 들고 화장실로 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다고 변이 잘 나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항문이 밖으로 튀어나와 치질로 발전하기 십상입니다.
식사에 있어서는 평상시에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야채, 과일, 해조류 및 현미, 옥수수, 감자, 고구마와 같은 곡물에 많이 들어있는 섬유질은 배변에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섬유질은 대변의 형태를 유지해주고 창자를 자극해 밑으로 밀어 내리는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 주게 됩니다.
그리고 변비는 장의 진액이 적어진 관계로 초래되는 것이므로 성욕을 억제하고 맵고 마른 음식 및 고기류 등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함부로 사하제를 먹거나 관장을 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배변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상시, 취침시에 윗몸일으키기 운동을 매일 반복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항문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기공운동은 요즈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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