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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입안 점막의 이상과 같이 자극이 될 만한 뚜렷한 임상 소견이 없는 상태에서 혀, 뺨, 입천장 및 입술안쪽과 같은 입안의 점막에 작열감, 구강건조 및 미각의 변화를 포함한 다양하고 중복된 불편감을 호소하는 증상을 말하며, 임상 양상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열통과 같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어도 분명한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구강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구내염, 곰팡이균의 감염으로 유발된 위축성 칸디다증,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편평태선 (linchen planus) 등의 구강점막질환 등이 구별되어야 합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연구자에 따라 달리 분류되는데, Scala 등의 분류법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누는 것이 임상 적용에 적절합니다. 일차성은 병을 일으키는 분명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상태로서 ‘특발성’이라고도 합니다. 이차성은 구강 작열감 및 이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입안이나 전신의 원인이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입안의 침 분비가 오랫동안 줄어들어 혓바닥의 점막이 위축되거나 갈라져서 발생하는 구강 작열감의 통증은 자극에 민감해진 상태이므로 이차성의 국소적 원인이 있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서 빈혈, 비타민 부족, 갑상선 기능저하 및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등이 확인된다면 이차성의 전신적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설열

설열(舌裂). 혓바닥이 갈라진 것은 혀의 민감성을 높여서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국소적 인자로 작용합니다.

또한, 환자의 임상 양상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누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오전 중에 작열감이 시작되어 점차 심해져서 저녁에 이르러 가장 심해집니다. 35% 정도의 환자가 여기에 해당되며, 비타민의 부족과 같은 영양결핍과 같은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아침 기상시 증상이 존재하여 증상이 하루 종일 일정하게 나타납니다. 전체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의 55% 정도를 차지하며, 대개 신경질적이거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적 인자가 관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몇일에 걸쳐 나타났다고 없어지는 반복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전체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뚜렷한 유발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알러지나 정신적 인자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발병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서, 두드러진 관련 인자에 따라서 병의 경과 및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유병율은 전체 인구의 0.7%에서 4.6%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50세에서 60세 사이의 중년 여성에서 잘 나타납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 내원한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의 경우도 63±14세의 연령 분포를 보였고, 남녀 성비도 여성이 77% 가량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환자가운데 87% 가량이 대학병원 단위의 구강내과나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았던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정확한 발병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다양한 발병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신경 생리학적 측면에서 구강내 작열감 증상 발현에 중추신경계 및 말초신경계가 관여하며, 미각이나 감각 변화의 신경병증의 유형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소적 원인으로는 입안에 민감성이 높아진 경우로서 타액은 이와 관련해서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입안 점막의 민감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교정 장치와 같은 금속물의 접촉으로 인한 기계적 자극이나 음식, 색소 등의 알러지 반응 및 칸디다균과 같은 감염 등이 자극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전신적 원인으로는 비타민 B12, 아연의 결핍, 갑상선 기능저하,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및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약 등의 약물이 관련되기도 합니다. 특히 폐경과 관련된 호르몬의 변화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주목해야할 원인가운데 하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적 원인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하여 정신적 자극이 신체의 증상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높고, 암공포증을 지니며, 신체에 대한 불안감이 높게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증후군이란 병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안의 화끈거리는 듯한 작열통을 위시해서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이 마르고, 금속성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거나 반대로 미각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또한 흔하게 두통, 불면 등을 호소하고, 일부에서는 불안, 우울 및 암공포증 등과 같은 정신적 이상을 나타냅니다.

통증의 양상은 화끈거리거나 아린 듯한 느낌이나 통증으로 표현되며 혀끝이나 테두리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입술내측, 잇몸, 뺨 안쪽, 입천장 및 목 안쪽의 인두 등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목안에서 느껴지는 자극감은 역류성 식도염이나 구별이 필요합니다.
통증은 평균 2~3년에 걸쳐서 지속되며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루 중에도 통증의 정도에 변화를 보이는데, 오전에 가볍다가 오후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차가운 음식이나 기분전환에 따라 줄어들기도 합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한의학에서 구랄(口辣), 설통(舌痛) 등의 범주에 해당합니다. 입안 작열감과 통증의 발생이 인체내부의 열(熱) 대사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갱년기 여성이나 노년의 경우는 주로 몸의 음액을 생성하는 신장 기능의 저하 -신수부족(腎水不足)으로 입안에 심장의 열기 -심화(心火)가 상승하는 것을 제어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고, 예민하고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된 환자의 경우는 기운이 울결되어 열기가 생성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중국의 한 임상논문은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에 대하여 한방치료의 유효율이 86.11%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68명의 환자(남자 10명, 여자 58명)들을 대상으로 황연청심음(黃連淸心飮)이란 처방을 활용하여 1일 3회, 1개월간의 투약 후, VAS 평가법으로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효성을 확인한 논문입니다. 물론 이 밖에 여러 처방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임상연구 결과, 한방치료가 효율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몸의 상태를 정확히 감별하여 한약과 전통적인 침 및 저주파 전기침 치료를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본 치료과정은 6주를 기본으로 1일 3회 한약 복용 및 12회 정도의 침치료를 시행하면 치료에 대한 예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구강병클리닉에서는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에 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긴장된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한 생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입안에 맑은 침이 잘 돌도록 즙이 많은 야채 과일 등을 즐기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껌이나 가글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은 맵고 뜨거운 음식과 같은 자극이 심한 음식을 줄이며, 알러지가 의심되는 경우 새우, 땅콩, 생선 및 초코렛 등의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